김국현님, 웹2.0 경제학 북세미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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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A href="http://www.aladdin.co.kr/shop/wproduct.aspx?ISBN=8960301191&ttbkey=ttbmelodeon0224001&copyPaper=1"><IMG alt="" src="https://i2.wp.com/image.aladdin.co.kr/coveretc/book/coversum/8960301191_1.jpg?w=739" border="0" data-recalc-dims="1" /></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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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A class="aladdin_title" href="http://www.aladdin.co.kr/shop/wproduct.aspx?ISBN=8960301191&ttbkey=ttbmelodeon0224001&copyPaper=1">웹 2.0 경제학</A><br />김국현 지음/황금부엉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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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라 눈치보기 신공 끝에 따꼼한 뒷머리를 매만지며 광화문으로 날아갔다.
7시가 좀 넘어서 도착한 경희궁의 아침 지하엔 이미 사람들이 빼곡.
여기서도 또 눈치를 보며 슬금슬금 앞으로 전진.
늦게 온 주제에 완전 저자 코 앞자리에 털썩. 오예.

국현님(http://goodhyun.com/) 글은 예전부터 칼럼으로도 많이 접했다.
이런 종류의 사람은 늘 멜양의 눈을 +_+ 이 꼬락서니로 만들기 마련.
이과 주제에 이렇게 글 잘 써도 되는거야 흑 (이라는 문과의 정서!)
다시 말해 일반이 이해하기에 어렵지만 업계에서는 당연하게 여겨지는 것들을
참 쉽게 풀어서 쓸 줄 아는 초능력의 소유자인게다.
게다가 이 분, 그림도 귀엽게 그리신다. ㅋㅋ

http://play.tagstory.com/player/TS00@V000026508

이미 책을 통해 접한 내용이니까 많이 새로울 건 없었다.
글로써 소통을 잘 하는 사람은 왠지 말은 잘 못할 거야
라는 말도 글도 둘 다 그저그런 사람들의 기대가 단박에 깨진 게 속상했달까. ㅎㅎ

광고(廣告)가 아닌 적고(適告)라는 문장이 가장 쿵하고 와 닿았다.
(한자로 변환하면서도 무척 후달린다. 아 왜 나는 이리 까막눈인걸까 한자능력시험3급이라도 다시 봐볼까 엉엉)
나는 광고를 잘하는 사람이 아니라 그냥 ‘고함’을 잘하는 사람이 되어야 한다고 계속 마음에게 말을 걸어본다.

2.0 경제학이어도 좋고 롱테일이어도 좋다. 복잡계 경제학이면 또 어때.
이름을 어떻게 붙이고 설명하던간에 우리가 이야기하고 싶은 건 세계가 이렇게 변하고 있고, 그 변화가 더욱 가속화할 것이라는 방향성이다.

주변에 블로그와 게시판의 차이는 그냥 레이아웃일 뿐이잖아라고 대답할 사람이 훨씬 더 많다. 웹을 통한 커뮤니케이션에 무척 익숙한 편인 사람들인데도 그렇다.
(멜양도 블로그라는 걸 2002년부터 알고 있었지만 그게 일기장과 다르다는 걸 알게 된 지 얼마 안되지 않았냐규!)

블로깅을 하는 사람도, RSS를 구독하는 사람도, 팟캐스트를 들어 본 적 있는 사람도, 구글비디오나 유투브를 재미있어라 하는 사람도, 소셜 북마킹을 하는 사람도 아직은 무척 소수라는 점이 아쉽다. junycap님이 포스팅하신 글(http://junycap.com/blog/44)처럼 아직은 주변에 이런 변화가 있다고 이야기해주고, 공감을 얻기 위해서는 넘어야 할 산들이 많다고 느껴진다.

게다가, 우리는 100년만에 농업사회에서 공업사회, 정보사회와 지식사회를 모두 이행한 미친 속도의 민족이 아닌가. (따라올테면 따라와바바~) 멜양이 가진 클라이언트 중 술 회사가 있는데, 자도주라는 특성상 경쟁에 노출된 경험이 적어서 그런지, 지방이어서 그런지는 모르겠지만 2007년에 비즈니스를 하면서 스무 페이지 문서를 이메일 체크도 안하고 팩스로 받는 무시무시한 조직도 아직 존재한다. (회사 레이아웃은 80년대같다. 컴퓨터실처럼 모니터들이 한 방향으로 정렬되어 있다. 꽥)

우리는 그 다양한 스펙트럼 위에서 일하고 놀고 커뮤니케이션 해야 하는 거다. 대박을 내기 위해서는 반 발만 빨라야 한다. 한 발 빠르면 나머지 스펙트럼들이 가랭이 찢어져서 못 쫓아온다. 변화를 감지하는 더듬이와 일반적 대중의 눈높이를 모두 갖추기란 참 쉽지 않지만. 모든 성공은 양립하기 힘든 두 가지 가치 사이에서 중심을 잘 잡았을 때 얻을 수 있는 게 아닌가 생각해본다. (Between Art & Business, Work & Life, 좌뇌 & 우뇌, 비전 & 디테일처럼)

이 날 세미나 이후 포스팅하고 싶어진 키워드들이 몇가지 있는데 우선 적어둔다.

  • 출판업계(?)에 대해. 교보문고와 알라딘. 교보문고와 제노마드. 책 마케팅에 대해.

    • 일하면서 책쓰기

아 그리고, 세상은 점점 더 좁아지고 있다!
진정진정.

한성은
한성은
데이터 엔지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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