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표와 불안을 나누는 관계

불확실성과 불안이 우리 삶의 특성이 되었다. 불확실성을 조절하기 위해 기술이나 사람의 힘을 빌면, 이것이 처음에는 불확실성을 조금 감소시킬지라도 결국 또 다른 차원의 불확실성을 만들어낸다. 삶을 예측하기 힘들고 미래를 설계하기 쉽지 않은데, 성공과 실패는 모두 내 책임으로 귀결된다.

결국 내가 할 수 있는 최선의 방법은, 인생과 삶에 대해 큰 뜻을 세우고 이것을 평생 밀고 나가는 것이 아니라, 순간순간의 생활에서 일어나는 일에 대해 질문을 던지고, 의심하고, 이로부터 배우는 과정을 끊임없이 진행하면서 삶의 장기적 목표와 단기적 변수들의 조율을 계속하는 것이다. 즉, 나와 세상의 네트워크 사이에 존재하는 피드백 루프를 무시하지도 않고, 동시에 세상의 압력에 압도당하지도 않는, 어려운 ‘제3의 길’을 걷는 것이다.

홍성욱, <네트워크 혁명 그 열림과 닫힘> 중에서

불안의 발생 원인은 사랑 결핍, 속물 근성, 기대, 능력주의, 불확정성.

가난이 낮은 지위에 대한 전래의 물질적 형벌이라면, 무시와 외면은 속물적인 세상이 중요한 상징을 갖추지 못한 사람들에게 내리는 감정적 형벌이다. 능력주의 체제에서는 가난이라는 고통에 수치라는 모욕까지 더해진다.

인생은 하나의 불안을 다른 불안으로 대체하고, 하나의 욕망을 다른 욕망으로 대체하는 과정으로 보인다. 그렇다고 불안을 극복하거나 욕망을 채우려고 노력하지 말아야 한다는 이야기는 아니다. 노력은 하더라도 우리의 목표들이 약속하는 수준의 불안 해소와 평안에 이를 수 없다는 것쯤은 알고 있어야 한다는 뜻이다.

알렝 드 보통, <불안_Status Anxiety> 중에서

BSC가 지속적으로 조직 성과를 향상시키는 도구로써 힘을 발휘하려면 조직의 성과 측정표(OBSC)와 개인의 성과 측정표(PBSC) 사이의 정렬이 필요하다. 그래서 등장한 PBSC 개념. **개인과 조직 목표의 alignment가 필요하다.

심플한 아이디어인데 남이 만들어낸 프레임에 기대 살며 감탄하고 있자니 나는바본가봐요 모드가 되시는구나.

‘목표와 불안을 나누는 관계’ 라는 거
조직과 개인간은 물론이고
동료나 무척 친한 친구, 심지어 사랑하는 관계에도
이루기 힘든 어려운 숙제가 아닐지

오늘 나는 아주 불안했다.

한성은
한성은
데이터 엔지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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