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만장자와 결혼하는 법

오늘 구글의 공동 창업자 래리 페이지가 결혼한다는 글을 봐버렸네요. 쓰읍;; 침 닦고.
포브스가 뽑은 미국 내 부자 5위인 **총각**이었는데, 
웬지 모를 이 아쉬움은?? (너랑 무슨 상관인데!! 돌 날라오는 장면이 상상됩니다…)

그러고보니 봄에 세르게이 브린도 결혼하고, 이제 구글 공동 창업자 두 명 다 유부인 거;;;;

구글 공동 창업자의 결혼 소식만큼 쨍한 느낌은 떨어지지만,
(비쥬얼 상 빌과 스티브 님 이제 모두 늠 아저씨 간지가…)
마이크로소프트의 빌 게이츠와 스티브 발머도 한 때 결혼한다고 세상이 떠들썩 했던 적이 있었겠지요.

빌 게이츠의 아내는 ‘빌 앤 멜린다 게이츠 재단’을 설립하면서 이름이 많이 알려졌어요. 완전 남자는 여자하기 나름이다 싶은 멋진 멜린다 언니. 90년대 초까지 기부를 권하는 아버지 말은 귓등으로 들으시더니, 마눌님 말씀은 잘 듣습니다.
빌 오빠는 시원하게 벌고, 멜린다 언니는 시원하게 쓰는 멋진 부부의 모습!! (좋타쿠나 & 옳타쿠나)을 보여주고 계십니다.

멜린다 언니는 빌 게이츠를 어떻게 만났을까… 이 언니에 대해 검색을 좀 해봤는데요. 듀크대학에서 컴퓨터과학·경제학 학사와 MBA 학위를 받았고, 87년 MS에 입사해 멀티미디어 제품개발부에서 일했다네요. 입사 2년차부터 비밀연애 시작, 연애 5년 만에 하와이에서 결혼했고요. 빌 게이츠가 맨날 지갑에 돈도 안 들고 다녀서 커피값을 내줬다는 전설이…  결혼하고서는 애 키우시다, 셋째 아해가 돌 지나면서부터 맹활약을 하기 시작했어요. 예전 버전 MS워드에서 뻑하면 튀어나오던 강아지 있어요. 별 필요도 없는데 나와서 왈왈 거리면서 도와줄까? 하던 애. 갸가 멜린다 언니 작품이라 꽤 오랫동안 안 없어지고 계속 등장하셔서 짖어댔다는 이야기를 어디서 주워들은 기억이 나는데… 근거는 미약합니다. 🙂

역사에 길이 남을 부자 남편을 둔 아내가 할 수 있는 일이 뭐가 있을까 상상해봅니다. (상상하는데 돈 안 들거든요-) 과연 멜로디언이 멜린다였으면, 저렇게 할 수 있었을런지요. 어쩌면 이런 여자이기 때문에, 빌 게이츠가 반했던 건 아닐까. 미국이 무서운 건, 이런 사진을 보게되는 순간인 듯 해요. 제대로 된 부자가 뭔지 말해줄 수 있는 사회. 2006년부터는 사진 속의 워렌 버핏도 재단에 동참하고 있죠.

게다가! 시큰둥한 남편한테 ‘죽기전까지 재산의 99%를 기부하겠다’는 말이 나오게 만들 수 있을까요? 세상을 움직이는 남자와 그 남자를 움직이는 여자의 전형적인 구도를 보는듯해서 지루한 느낌도 없지 않지만. 이런 사람들을 동시대를 살면서 볼 수 있다니 재밌어요.

빌 게이츠의 결혼 얘기를 했는데, 스티브 발머님 그냥 넘어가면 섭섭해 않겠슴둥? 스티브 발머의 아내는 MS직원은 아니었지만 MS의 PR을 담당하고 있던 Agency 직원이었던 걸로 알고 있어요.

오늘의 결론?

“노는 물이 좋아야 좋은 남자 만난다” 되겠습니다. ㅎㅎㅎ

한성은
한성은
데이터 엔지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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