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평해진 세계에서 잘 먹고 잘 자는 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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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자고 있는 사이, 지구 반대편은 깨어 있다. 팀원들은 전 세계에 퍼져있고, 모두에게 좋은 시간은 없다. 누군가의 공휴일, 누군가의 밤10시, 누군가의 새벽4시를 모두 조율하고서는 우린 만날 수 없다. 창조 이래 가장 좁아진 지구. 압축된 시간과 공간.

프랑스인의 영어, 호주의 영어, 브라질 억양, 어딘지 잘 모르겠는 동유럽스러운 억양이 섞인다. 인도식 영어 뒤에는 잠시 모두 침묵하였다.

세계는 평평해진다. 신은 해가 뜨면 일어나고 해가 지면 자는 삶을 설계하셨을텐데, 뭐 대단한 일 한다고 날이 밝는 것도 지는 것도 잊고 형광등만 쬐도 자외선 차단제를 발라야한다고 말하며 산다. 24시간 편의점은 그렇다쳐도, 24시간 고깃집이 이렇게 많은지 미처 몰랐었다. 이제 맥도날드 24시간 영업이 익숙하고, 웰빙 뜰 때 같이 떴다 대기업에 인수된 마켓오도 24시간 테이크아웃 된다고 큰 간판을 달았다.

나는 잘 먹고 잘 자는 법을 잊어버린 세상을 살고 있다. 가끔은 어제보다 오늘이 나아진 게 맞나 싶다.

“평평해진 세계에서 잘 먹고 잘 자는 법”의 6개의 생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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