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고의 보스, 최고의 커피

내 커리어에서 앞으로 다신 못 만날, 최고의 보스이자 멘토였던(그러나 그 땐 이렇게까지 절절하진 않았던), 홍마왕님.

어느날 뜬금없이 커피에 빠지시더니만
Microsoft 임원 따위, 슉 내다버리고
커피가 나오는 나라들, 중미니 남미니 여행을 다녀오시고 교육을 받고 하시더니
기어코 커피 가게를 차리셨다.

결국 모든 먹거리의 근본은 좋은 재료. 홍마왕님의 영도 아래 ㅋㅋ 스페셜티 커피란 게 있단 걸 알게 되고, 로스팅이나 커피 내리는 기술은 부차적이란 걸 알게 되었다.

지금은 다른 데서 커피 마시면, 오늘처럼 어지럽고 속이 아플 지경에 이르렀다. 커피 자체가 속에 안 좋다기 보단, 안 좋은 커피가 속에 안 좋은 거였어.

고기 맛을 보고 나면 돌아 갈 수 없다. 홍마왕님의 커피가 떨어지니 아무 것도 제대로 할 수가 없는 하루다.

심지어 울 사무실 90년생 인턴조차, 뭐가 다른지 잘 모르겠는데 아무튼 딴 건 맛이 없어요, 라고 말했다. 캡슐 커피 머신 두 대는 먼지만 뽀얗고.

꼭, 드셔보시길. 지금까지 마신 건 커피도 아니었단 걸 알게 될테니. ㅎㅎ

“최고의 보스, 최고의 커피”의 6개의 생각

  1. 사춘기 시절에는 유난히 비 맞는 것을 좋아했더랬습니다. 우산은 가방에 쑤셔놓고 부러 비 맞고 다닌 적이 많았는데요, 성인이 되고 나니 비가 싫어지더군요. 왠지 우중충한 날씨 탓에 기분도 우울해 지는 것 같고, 무엇보다 교통체증에, 우산 들고 다니는 것도 불편하고. 근데 나이를 더 먹어가면서는 비가 오는 날은 비가 오는 대로 운치가 있다는 생각을 하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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