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함께 일하고 싶은 사람인가

오늘 옛 상사가 올린 글을 보고, 내가 어떻게 그와 함께 일하게 되었었는지가 기억났다.
나는 오직 “그” 때문에 그 회사를 가고 싶었다. 업계에서 그 회사의 위치나 미래, 복리후생이나 연봉 같은 건 안중에도 없었다.

작고 어린 조직, 아직 갈 길이 많이 남은 사업에서
원하는 사람을 끌어당겨 함께 일하도록 만드는 건 때로 가장 어려운 일 중 하나다.
내 기준에서는 선택지에 포함할 필요조차 없는 대안인데,
기대와 다른 선택을 하는 경우를 보고 마음이 아프기도 했다.

이번 주 하고 있는 생각은 모든 건 내 탓이라는 거다.
나는 그 상사가 좋아서 그와 함께 일해볼 수 있다면 뭐든 좋다며 반짝이는 눈을 했더랬는데
나는 과연 누군가에게 한 순간이라도 그런 사람인가, 하는 반성이 되었다.

+ 어떤 이들이 지저분하게 영어를 섞어 쓰면 전문적인양 한국어로 글을 쓰는 게 밉상이어서,
그러지 않으려고 의식하니 이 짧은 일기조차 깔끔하게 쓰기가 힘들구나. 곤란하다.

Leave a Repl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