히트는 아무나 하나

지난 주말, 히트텍 2만원짜리를 만원에 판다고 난리였다.

근데 잠시 생각해보면,
어라, 그냥 내복이잖아?

이름을 히트텍으로 붙였을 뿐이다.
얇고, 색상이 다양해지고, 파임이나 소매 길이를 선택할 수 있게 해서
이너로 입기 편해진 건 있지.
보온 기능은 BYC보다 좋은지 나쁜지 들은 바 없다.

사람들이 개떼같이 줄을 서고, 히트텍 사보겠다고 접속한 소비자가 너무 많아서 로그인도 잘 안되는 사태. 이미 벌어진 일을 두고 사람들은 쉽게 이야기하고 분석한다. 마케팅의 힘이야, 네이밍의 힘이야, 인식의 싸움에서 이기는 게 이렇게 무서워 등등. 제품력은 별 거 아니야, 만드는 게 뭐 어려워.

어렵게 접속하여 주문한 “내복” 택배를 뜯으며 생각이 많다.
다른 건 몰라도 사업에 있어서는,
말 많은 사람들이 대체로 세상에 기여하는 게 없는 것 같다.
별 거 아닌 듯 보여도 오직 생각한대로 실행하고 결과를 낸 사람만이 별 거다.

이름은 아무나 짓나,
히트는 아무나 하나.

최근 우리 팀이 지은 이름들에 대해, 약간 좌절하며 하는 말이다.
혹 새로 제품이나 회사에 이름짓기를 하는 팀이 있다면, 1) 의미를 담고 2) 도메인이 있고 3) 검색했을 때 비슷한 이름이 없어 상위에 노출될 수 있을 것. 이 세 가지는 꼭 고려하시라. 1)과 2)만 생각했다가 크게 멘붕 중. 그러나 회사 이름을 사과로 지어도 될 놈 될, 안 될 안. ㅎ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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