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라

전부터 알던 사람들이 유명세를 탄다. 퍼블릭 스피치가 점점 느는 걸 관찰하며 대견해한다.

요 며칠 소셜 미디어에서 많이 공유되는 전 세대 창업가의 스피치에, 친구분들이 ‘많이 늘었네’라고 하시는 걸 보며 아 내게 어마어마하게 커 보이는 사람도 친한 사람들에겐 그냥 ‘그 사람’일 뿐이겠구나 생각한다. 나한텐 아직도 소년 같고 점점 얼굴 팔리고 바쁘게 사는 게 안쓰럽기만 한 그대들이, 누군가에겐 큰 성공을 한 걸로 보이기도 하겠구나. 무슨 일이 우리가 지나온 길과 앞으로 걸어갈 길 위에 놓이던, 그냥 사람이 사람을 생각하는 마음들이 상하지 않고 그대로였으면 좋겠다.

자신만만한 표정으로 누나가 머리 속으로 생각하는 것 다 만들어 줄 수 있다던 구라는, 3년이 지나 이제 이루어진 셈. 한국어가 서툰 멤버가 ‘주말동안 싸웠어요, 근데 이겼어요’ 라고 말하는 걸 들을 때 참 좋았다. 내가 욕심이 아닌 사랑을 따를 수 있기를, 우리는 늘 그래왔듯 많이 부족해도 계속 채워주시기를 기도하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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