또, 근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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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운동

3보 이상 승차 + 인도어 캣과 함께 하는 인도어 휴먼 라이프스타일을 고수하다 보니 몸이 무거워졌다. 일주일에 3번 리포머 위에 올라가려고 노력 중인데, 반려사람이 요새 로잉을 열심히 하는 게 자극이 되었다. 딴 것보다 구석에 모셔뒀던 리바운더의 재미를 알았다. 보기엔 쉬워보이는데 2분 넘어가면 배 땡기고 땀나고 힘들다. 한국에선 리바운더 쓰는 클래스 거의 못 본 거 같은데 다른 유산소 운동보다 관절에 무리가 안 가서 좋다. 한국 들어가기 전 과연 정상 무게를 찾을 수 있을까… 아, 8월 말 / 9월 초 들어가려던 계획은 다시 밀려 10월 첫째 주, 둘째 주가 되었습니다. 반려사람 일이 바쁜데다 한국 너무 더워보여서 무서웠음.

  • 학교

첫 학기 좀 헤맸다고 생각했는데 가장 낮은 티어의 장학 대상이 되긴 했다. 이번 학기 등록금 30% 감면. Lambda나 디지털대 수업을 들으면서 내가 받은 대학 교육의 가치에 대해 자주 생각한다. 열심히 배우고자 하는 피어가 한 데 모여있을 때 주고 받은 영향, 그 때 만난 관계가 과연 1년 등록금 천만원에 육박하는 가치가 있었던 걸까… 어쨌든 학교라는 공간을 떠올릴 때 마음 속 깊이 느껴지는 그리움, 하나님 “아버지”가 아닌 “사랑의 하나님”을 이야기 하던 채플, 랜더링 하다가 뻑하면 사망하시던 실습실 컴퓨터, 과제 제출 전날 말도 안되는 시간에 전화해서 귀찮게 해도 잠결에 대답해 주시던 선생님 목소리, 헬렌관 스파게티… 같은 걸 떠올리면 그럴 만한 가치가 있었던 것 같기도 하다.

  • 사업자등록/개발

여기서 외주를 위한 사업자 등록을 하고 영업용 웹사이트도 만들었다. 아직 세금 신고를 안 해봐서 이게 잘 한 결정인가 애매한데 설마하니 홈텍스보다 힘들겠어. 워드프레스 기반으로 뭘 하는 건 옛날이나 지금이나 도전적인 일이라고 하긴 힘들지만 십 몇 년 전부터 지금까지 어려울 때마다 아르바이트를 만들어주어서 고마운 마음이 든다.

Lambda 끝내고 나서는 나는 프론트엔드가 더 취향이구나를 확실히 알게 되었다. 데이터 분석할 때도 분석 자체보다 시각화가 좋았던 것 같고. 그나저나 아재들이 아무리 JavaScript 무시해도 뭔가가 뜨는 데는 다 이유가 있다.

  • 나나찡

반년을 같이 산 나나는 의사 표현이 확실해졌다. 싫은 거 싫다고 애애옹! 하고 이제 내 눈치도 안 본다. 길에서 살 때 어디서 맞고 다녔을까 안쓰러웠는데 막상 마당에 침입한 길고양이나 산책냥이들을 대하는 나나의 자세를 보니, 아아… 얘가 그동안 우릴 엄청 봐줬구나 깨달음이 왔다. 이건 완전 야수 또는 맹수의 모습. 발톱 깎을 때 그 정도로 끝난 건 정말 많이 협조적이었던 거였다. 여튼 고양이를 데려오기로 한 건 참 잘 한 결정이었다. 다른 생명이 나를 우울에서 꺼내주었다. 우리 집에 와줘서 고마워. 사랑해 나나찡.

오늘도 기승전 고양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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