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양이 나나

고양이를 입양했다. 1살 반 ~ 2살, 사람 나이로 치면 20대 초반으로 추정된다. 이미 아기를 낳은 적이 있는 걸로 보인다니 아줌마라고 남편은 말했다. 하지만 나는 남편 고양이는 어디 갔는지 알 수 없으므로 아가씨라고 부르고 있다. 우리 손을 무척 반기던 암컷 고양이. 사람들이 아기 고양이를 더 선호하지만, 우리는 덩치도 있고 이제 귀여운 맛도 덜 한데다 배에는 채… Continue reading 고양이 나나

미국행 외노자/유학생에게 추천

대학원 되어 가을 학기에 미국오는 후배와 메신저로 수다를 떨다가, 이런 대화에서 반복해서 추천하는 제품/서비스 리스트가 있는 듯 하여 간만에 블로그를 쓴다. 앞으로도 생각나면 또 업데이트 할 예정. 누군가 물어보면 이 글 링크를 던지면 되도록 (+ amazon associates 테스트 겸).  미국판 온수매트 미국 오고 첫 겨울은 참 을씨년스럽게 추웠다. 분명히 서울보다 날씨 따뜻하고 영하로 내려가는 일도… Continue reading 미국행 외노자/유학생에게 추천

어렸을 때, 엄마가 아침 일찍 일어나 화장을 하고 옷을 골라 입던 모습을 기억한다. 나는 그가 스스로를 다듬는 장면을 이렇게 해석해 왔다. 남편보다 일찍 일어나 꾸미려 했던, 엄마이기도 하지만 여자이기도 했던 사람. 그리고 요새 나는 그 장면을 다르게 해석하기 시작했다. 미국으로 오면서 이력에서 가장 긴 시간을 출근과 퇴근을 않고 살아보니 숨이 안 쉬어 지더라. 참 사람이란 간사하다.… Continue readi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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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2017

해가 바뀐지 며칠 지났다. 16년 굵직한 일들이 많았다. 결혼 미국에서 결혼을 했다. 한국 들어가 혼인성사는 다시 할 계획인데, 허전해 할 엄마아빠를 생각하면 마음이 짠하다. 특히 어째 엄마보단 아빠가 많이 쓸쓸해 하는 것 같다. 결혼식이란 건 준비하기 귀찮고 거추장스러운 일이라 생각해왔는데, 작고 조용하게 할 수 있어서 좋았다. 서울 집에서 가까웠던 드레스샵에 웨딩드레스를 주문했고, 시애틀 꽃시장에서 전날 꽃을… Continue reading 2016/20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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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높은 손녀가 할미에게

네 눈이 아무리 높아봐야 눈썹 밑에 있다던 우리 할머니가 오늘은 이런 말을 했다. 배운 니가 한 번 말해봐라, 이 정도면 안락사 할 수 있게 해줘야 하는 거 아니냐. 온 병원이 노인네 천지야, 이렇게 죽을만 하면 살려놓는 게 무슨 의미가 있니. 그러나 이내, 내 친구들 중에 외손주 못 본 건 당신밖에 없다고 넌 뭐하고 있냐며 분발하라고… Continue reading 눈높은 손녀가 할미에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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