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cho Navigo, by Choe Uram

출장갔다 돌아오는 KTX 안이었다.
코까지 골며 자는 사수의 어깨를 안쓰럽게 바라보다,
잠못자서 멍한 눈으로 TV를 보게 되었다.


최우람은 KTX가 보여주는 TV안에서 알게 된 아티스트다.
기계미학을 주제로 삼는 작가를 알게된 경로치고, 꽤 드라마틱하다고 생각했다.

주로 금속을 이용한 로봇을 만드는 작업을 하는데
그 로봇이 약간은 괴기스럽기까지한 생명력을 가지고 있다.



Echo Navigo (Adult), 2004
stainless steel, machinery, synthetic resins, circuits, motors, CPU board
56 x 64 x 232 cm  /  22 x 21 1/4 x 91″


로봇이 그 움직임만으로도 충분히 마치 생물같은 느낌을 주는데다,
작가의 스토리텔링을 통해 다시 한번 생명성을 부여받는다.
학명을 짓고, 서식지를 소개하는 식이다.



Echo Navigo (Adult)
Scientific Name: Anmorome Istiophorus platypterus uram


에코나비고는 도시의 커다란 안테나 주위에 살고 있으며, 여러가지 송수신 전파를 먹이로 살아갑니다.


그래서 이 기계생명체들은 전파의 흐름을 이용하여 날아다닐 수 있는 지느러미가 있으며, 특히 낮에는 몸을 투명하
게 하는 위장술을 가지고 있어 사람들의 눈에 잘 보이지 않습니다.


이 생명체는 우리가 전화를 할 때 가끔 들려오는 이상한 소리의 원인을 찾던 전화국 기술자들에 의해 발견되었는데, 에코나비고가 무선전화기의 안테나 주위를 빠르게 헤엄치며 전파를 마시고 배설할 때 이러한 전화기 속 메아리를 듣게 된다고 합니다. 얼마 전 서울에 있는 무선전화기 중계안테나에서 이 생명체의 살아있는 유생이 발견되기도 했습니다.


게다가 재미있던 건, 작가의 탄생의 비밀(?)
기계의 구조나 움직임에 대해, 날 때부터 알고 있었다는 느낌을 받는다는 작가의 대답.
할아버지가 시발택시를 만들었던 분이란다.
핏줄이 무섭긴하다.

http://www.bitforms.com/movies/movies/echonavigo2.mov<!–

최근에 뉴욕 빗트폼갤러리에서 개인전을 열었다.
http://www.bitforms.com/

최우람 홈페이지
http://www.uram.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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