옛날 생각

까옵 포스트 를 보고 옛날 글들을 찾아보았다. (혹은 이 링크를 보시압)

내 첫 글은 2002년 2월로 나온다. 그 때 블로거닷컴은 코멘트가 안되어서 코멘트만 따로 달아주는 서비스를 찾아 다느라고 고생했던 기억이 난다. 지금와서 그 글 들을 읽고 있자니 아주 얼굴이 화끈화끈하셔서, 이 글 내가 쓴 거  아니라고 외치고 싶을 지경이다.

WIK 가입도 하고 배너도 달았던 거 같은데 그게 첨에 어찌 시작된 모임인지는 잘 몰랐다. 친구들한테 너도 해! 하면서 추천할 수 있었던 건 블로그인이 생긴 다음이었고.

이제 와서 생각해보면, 블로그가 게시판이랑 뭐가 다른지도 잘 몰랐었거든. 그냥 까옵 쓰는 것이 멋져 보여서 따라했었다규-. ㅋㅋ ‘나도 설치형 블로그 쓰고 싶어- 이거 뭐 이렇게 어려워-‘ 하면서 괴로워서 머리 쥐어 뜯던 생각도 난다. 안쓰는 데스크탑으로 서버 돌릴 때 전기세 나간다고 엄마한테 구박도 많이 받았고, 웹호스팅 받던 회사가 망해서 나름 완소 홈페이지를 통째로 날려서 황당했던 기억도 난다.

아, 그게 벌써 대략 엄청 옛 이야기잖아.
저 익숙한 배너의 쥔장들, 지금은 어떤 모습으로 살고 있나 궁금해진다.

한성은
한성은
데이터 엔지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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