옛날 생각

오랜만에 Linkedin에 들어갔다가 익숙한 이름을 보았다.

철 없을 때 환상을 품었던 대상이
어떻게 나이 드는지 알 수 있는 건 좋을까 나쁠까.

내가 고3때 그는 맑은 얼굴을 하고, 학점을 잘 받았다고 좋아하던 대학생이었다. 빈 소년 합창단 같은 목소리로 부르던 수수한 노래가 해가 지던 운동장이랑 겹쳐진다. 잘 부르는 노래는 아니었지만 사람을 위로해버리는 힘이 있었는데.

아이고,
시간이 무례하게 흘렀다.

한성은
한성은
데이터 엔지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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