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스테이지 출입금지

Identity에 대한 오래된 주장을 떠올렸다.

Goffman(1959)은 사람들이 무대 위 연기자들처럼 front stage와 back stage identity를 모두 갖고 있다고 주장했다. Back stage identity는 사적인 자아이고, 가까운 사람들만이 이를 알고 있다. 반대로 front stage identity는 공적인 자아이다. Goffman은 이를 ‘일상 생활에서의 드라마 공연’이라고 은유적으로 표현했다. Meyrowitz(1985)는 Goffman의 이론에 3번째 Identity인 middle stage를 추가했었다. 특정 사회적 맥락에 의해 만들어지는 정체성으로, 예를 들어 친구와 가족을 함께 봐야 할 상황이 생길 때가 해당한다.

요새 이 오래된 이론이 자주 생각이 난다. 무대 앞도 뒤도 아닌 중간 스테이지가 자꾸 생겨난다. 일과 사랑, 일과 놀이의 영역이 자꾸 겹쳐진다.

할 수만 있다면 back stage는 계속 소수의 사람들만 들어 올 수 있게 하고 싶다. 무대 뒤에서 처음 만났는데 무대 앞에서 미래를 논하는 일을 안 만들고 싶다. 사랑을 나누던 사람들과는 사랑만, 거래를 나누던 사람들과는 거래만 하고 싶다. 근데 사는 게 그렇게 흘러갈 수만은 없는 것 같다. 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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