Qui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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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매한 구석도 있었지만, 내향적인 성격이 반사회적이거나 잘못이 아니고, 외향적인 척 살기 위해 분투하지 않아도 된다고 용기를 줘서 좋았다.

하루를 살고나면, 집에 무사히 오고나면, 베개를 끌어안고 울고 싶은 기분이 든다. 지친다. 체력이 부족하거나 어둡고 우울한 성격이어서 그러는 거 아니냐고 공격받을까 겁난다.

난 실없는 농담을 주고받거나 떠들고 시끄러운 티비를 보고 아이돌 춤을 따라해보고 웃으며 회복되는 유형이 아니다. 일년에 티비를 내 손으로 켜는 날이 하루 이틀 될까.

필요하면 무대에 서고, 모르는 사람과 십 년 만난 사람인양 친한 척도 해본다. 먹고 살아야 하니까. 모두와 프로토콜 맞는 속깊은 이야기를 하며 살 순 없는 거니까.

예전에 누가 착하게 살지 말고 일관성있게 살라고 하신 말이 생각난다. 내가 나로 일관되게 살기가 참 어려운 거더라.

“Quiet”의 1개의 생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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