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어지고 나서야 보이는 것들

사랑하면 알게되고 알게되면 보이나니 그 때 보이는 것은 전과 같지 않으리라

나는 저 문장을 헤어지면 알게되고,
로 시작하도록 고치고 싶단 생각을 꽤 한다.

한참을 푹 빠져있을 때보다 헤어져 떨어져서 살피고서야
그 대상을 더 이해할 수 있게 되는 아이러니.

뜻대로 안되니 입에 담을 수도 없는 욕을 텍스트로 보내던 사람,
내가 가진 모든 것보다 당신이 중요한 듯 굴다가 온통 비겁해지던 사람,
비겁한 걸로 모자라 뒷말을 흘리고 다니며 졸렬한 사람,
그러다 상황이 바뀔 것 같으니 다시 말을 바꾸던 사람.

연애지사로 읽지 마시라.
회사 이야기니.

시간의 결을 함께 보낸 이를
떠나보내는 것, 떠나오는 것,
아무리 여러 번을 해봐도 어렵다.
앞으로도 계속 어려울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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