멜로디언 마이크로소프티되다
아아, 마이크 테스트. 마이크 테스트.
멜양 리포지셔닝 했음을 보고합니다. 이직 일주일 되었습니다.
때론 책 한 권이 사람 인생을 얼마나 바꾸는지 보여주는 극단적인 예 되겠습니다.
올해 초에, 책을 한 권 샀지요.
웹2.0 경제학이라고.
보고 머리를 한 대 지대 맞은 기분이 들면서
광고쟁이로 살고 있는 하루하루가
초불안하게 느껴지기 시작합니다.
주변에 막 책을 추천했더랬습니다. 세상이 변하고 있어요.
아셔야 해요. 저의 이 불안감 당신도 함께 느껴주세요.
이때쯤부터 블로그를 좀 제대로 해야지 생각하고, 이런 저런 모임에도 나갔죠. 북세미나도 가고요.
뭐. 쉔네 덕후녀임을 부정하진 않습니다만,
올초 버전으로만 복원한대도 IT인더스트리로 이직하게 될거라곤 상상도 못했죠.
말하자면 저는 좌뇌는 없고 우뇌만 있는 일명 **반뇌아**인지라
과학의 언어로 돌아가는 세계와 친하지 않았달까.
한마디로 늘 숫자가 보여주는 분명함보다
막연한 감정의 끌림에 충실했던 인간인데.. 재밌어요.
암튼, 저 책 한 권이
올 한 해 동안의 제 관심사를 결정했고,
올 한 해 새로이 만나는 사람들을 결정했습니다.
결국, 책 저자를 보스로 모시고 일하게 되었습니다.
Enthusiast Evangelist라는 익숙치 않은 단어들로 이루어진 자리에요.
번역하자면 열정 전도사. (-_-; 그러나 와닿지 않는다;; 덜덜)
기존의 매스미디어가 아닌 소셜미디어를 통한 커뮤니케이션을 하는 역할이고,
좀 격하게 단순화하자면 원래 하던 것보다 (몹시) 잘,
블로깅 하고 사람들 만나면 된다는. (우어어 멜은 행운아얏 ㅇ_ㅇ)
국현님 말고도
아거님, junycap님, 태우님의 블로그도 멜로디언의 리포지셔닝에
큰 영향을 미쳤음을 수줍게 고백합니다. 크크.
금새 새 것이 헌 것이 되는 세상에서
점점 더 학교에서 배운 지식은 의미를 잃는 것 같아요.
지금, 여기, 내가 관심을 갖고 있는 분야와, 내가 일상을 나누고자 하는 사람들이
내 지식과 영혼의 성장에 훨씬 큰 영향을 미치고 있구나, 생각이 듭니다.
무튼 그래서,
블로그 제목도 바꿔야 될 거 같고
(제 블로그 제목이 모 잡지의 태그라인이란 걸 최근에 알았어요),
글 분류도 다시 하게 될 것 같고,
보다 Topic-focused 블로그를 지향하게 될 것 같고,
글 쓰는 톤도 훨씬 독자를 의식하는 문체로 바뀌게 될 듯 해요.
(일기장 검사 받는 걸 의식하고 있는 어린이의 글투랄까)
잘 할 수 있어, 불끈(!) 하다가도
갑자기 소심해지며 아 내가 어떻게 여기 와있지, 얼떨떨하다
를 오고갔던 일주일이었습니다.
이상,
매일매일 자라나고 싶은 멜로디언의 리포지셔닝 보고였습니다.
응원 부탁드려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