옛날 생각

오랜만에 Linkedin에 들어갔다가 익숙한 이름을 보았다.

철 없을 때 환상을 품었던 대상이
어떻게 나이 드는지 알 수 있는 건 좋을까 나쁠까.

내가 고3때 그는 맑은 얼굴을 하고, 학점을 잘 받았다고 좋아하던 대학생이었다. 빈 소년 합창단 같은 목소리로 부르던 수수한 노래가 해가 지던 운동장이랑 겹쳐진다. 잘 부르는 노래는 아니었지만 사람을 위로해버리는 힘이 있었는데.

아이고,
시간이 무례하게 흘렀다.

지난 코멘트 7개

예전 블로그에 달렸던 코멘트입니다. 읽기 전용으로 남겨둡니다.

  1. Keating

    옛생각을 할때면 붙잡을수없는 시간의 무례함을 발견하곤 하죠^^
    블로그 타이틀이 바뀌었네요! 비트윈페이지~, 뭔가 있었구나ㅋ

    1. 멜로디언

      우리말로 하면 '갈피'에요 ^^

  2. 프리버즈

    서동욱 어머니가 김동률을 미워했다는 이야기도 있으니까요. ㅋㅋ 쟤때문에 우리 아들이 서울대 못갔다고. 으하하.

    1. 멜로디언

      푸하하
      스탠포드 갔으니 됬죠 뭐 :-)

      몇 년 전에 코엑스에서 봤을 때 아저씨 다 됬더라고요.

  3. 먼지

    김원준 좋아하는 짝에게 "저질"이라고 함부로 말한 뒤 전람회 권했다가 따당한 기억을 간직하고 있음.

    1. 멜로디언

      김원준이 뭐가 저질이에요 ㅎㅎ
      잘 생겼자네!! 흐흐.

  4. 댄

    눈팅는 지나가던 고1 학생입니댜 ㅋㅋ
    글들이 정말 아름답고 재밌어서 어떻게 가장 최근 포스트에서 여기까지 읽게 되었네요

    철 없을 때 환상을 품었던 대상이
    어떻게 나이 드는지 알 수 있는 건 좋을까 나쁠까.

    라고 하셨는데 글만으로도 '이 사람 정말 멋있는 사람이구나'라는 환상을 주시는 멜님은 나이가 들어서도 그 멋짐이 유지될것 같아서 부러우면서도 기분 좋네요
    부디 오랫동안 좋은 글 많이 남기셔서 많은 이들 기분 좋게 해주세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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