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고의 보스, 최고의 커피

내 커리어에서 앞으로 다신 못 만날, 최고의 보스이자 멘토였던(그러나 그 땐 이렇게까지 절절하진 않았던), 홍마왕님.

어느날 뜬금없이 커피에 빠지시더니만
Microsoft 임원 따위, 슉 내다버리고
커피가 나오는 나라들, 중미니 남미니 여행을 다녀오시고 교육을 받고 하시더니
기어코 커피 가게를 차리셨다.

결국 모든 먹거리의 근본은 좋은 재료. 홍마왕님의 영도 아래 ㅋㅋ 스페셜티 커피란 게 있단 걸 알게 되고, 로스팅이나 커피 내리는 기술은 부차적이란 걸 알게 되었다.

지금은 다른 데서 커피 마시면, 오늘처럼 어지럽고 속이 아플 지경에 이르렀다. 커피 자체가 속에 안 좋다기 보단, 안 좋은 커피가 속에 안 좋은 거였어.

고기 맛을 보고 나면 돌아 갈 수 없다. 홍마왕님의 커피가 떨어지니 아무 것도 제대로 할 수가 없는 하루다.

심지어 울 사무실 90년생 인턴조차, 뭐가 다른지 잘 모르겠는데 아무튼 딴 건 맛이 없어요, 라고 말했다. 캡슐 커피 머신 두 대는 먼지만 뽀얗고.

꼭, 드셔보시길. 지금까지 마신 건 커피도 아니었단 걸 알게 될테니. ㅎㅎ

지난 코멘트 5개

예전 블로그에 달렸던 코멘트입니다. 읽기 전용으로 남겨둡니다.

  1. Babbong

    커피 싫어하는 저도 향에 반해버렸습니다. 그 누구도 강제하지 않은 이런 댓글이 진정한 입소문이죠 껄껄

  2. 최승준

    이거 어디서 맛 볼 수 있는 건가요? 매우 호기심 땡긴다..ㅎㅎ

    1. Elly Han

      승준님께도 링크 다시 드립니다. :)
      http://www.roastersmark.co....

  3. 소영'_'

    글게 언니 이건 어디가면 맛 볼 수 있엉? ^^

    1. 멜로디언

      본문에 링크가 있는데 잘 안보이나보다 ㅎㅎ
      http://www.roastersmark.c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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